롯데카드, 베트남의 카카오페이 ‘잘로페이’와 제휴…이달 말 BNPL 출시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4-04-17 09:46:29

▲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왼쪽), 레 란 찌(Le Lan Chi) 잘로페이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베트남 호찌민 잘로페이 본사에서 업무제휴 협약식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는 지난 16일 베트남 현지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현지 전자지갑기업 잘로페이(Zalopay)와 BNPL(선구매 후결제) 관련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이달 말 BNPL 서비스를 출시한다. 베트남 소비자 금융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잘로페이는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3위 전자지갑 회사다. 국민 메신저인 잘로를 운영하는 VNG 그룹의 자회사다. 베트남은 전자지갑 시장이 매우 활성화된 나라다. 잘로페이는 쇼피, 틱톡숍, 라자다 등 현지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스타벅스,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BNPL 서비스는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수단이다. 물리적인 카드 없이도 고객에게 신용 한도를 부여해 재화나 용역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이번 BNPL서비스는 잘로페이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신청하고 모바일 신청 절차를 통해 빠르게 신용 한도를 받을 수 있다. 전자지갑을 충전 후 일시불 또는 비교적 낮은 금리로 수개월에 걸쳐 대금 분할 상환도 가능하다. 특히 서비스 신청부터 전자지갑 충전까지 모든 과정이 실시간 디지털로 이뤄진다.
 

향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잘로페이는 BNPL 출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현지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인다. 공동 마케팅 전개 등 폭넓게 협력할 예정이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022년에 베트남 이커머스 기업 ‘티키(Tiki)’와의 업무 제휴로 티키에서 사용 가능한 BNPL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현지 대형 이커머스 및 전자지갑 회사를 중심으로 BNPL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지속해서 공략할 계획이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한국 금융과 베트남 전자지갑 사업과의 디지털 시너지 창출을 알리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BNPL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시장 내 탄탄한 중견 금융사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2017년 베트남 현지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 인수한 후 약 9개월간의 영업 준비를 마치고 소비자금융 영업을 시작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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