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전분당 사업부 매각 본입찰 21일로 연기
당초 14일서 일주일 늦춰…매각가 2000억원 안팎 거론
담합 과징금·사업부 분리 비용 부담…인수 흥행 불확실성
김은선 기자
kes@sateconomy.co.kr | 2026-10-14 09:51:05
CJ제일제당의 전분당 사업부 매각 본입찰 일정이 오는 21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인수 후보들의 관심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거래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전분당 사업부 매각 본입찰은 당초 예정된 14일에서 21일로 변경됐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다.
지난달 예비입찰을 거쳐 본입찰 적격후보가 선정됐으며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이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관심을 가진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인 전분당 사업부는 옥수수 전분을 활용해 물엿과 포도당, 과당 등을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전분당 시장 4위 업체로 점유율은 약 10%, 연간 매출은 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다만 매각 과정에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전분·전분당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약 1029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해 매각하는 방식도 인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인수 이후 독립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초 3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던 매각 희망가는 2000억원 안팎으로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은 인수 후보들의 자료 요청에 적극 대응하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CJ제일제당의 비핵심 사업 정리와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이다. 지난해 사료·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한 데 이어 고부가가치 사업에 경영 자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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