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허풍은 어디로 갔나"...대왕고래 시추 결과 실망감에 관련株 동반 급락

장연정 기자

toyo@sateconomy.co.kr | 2025-02-07 09:38:06

▲ 사진출처 = 연합 제공

 

[토요경제 = 장연정 기자]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첫 탐사 시추에서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자 7일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락 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4.81% 하락한 3만 200원에 거래 중이다.

 

화성밸브(-15.53%), 동양철관(-11.37%), GS글로벌(-7.81%), 한전산업(-6.04%)도 낙폭이 크다.

 

실제 석유 시추와 관련 없지만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였던 아스팔트 제조업체 한국석유(-13.74%)를 비롯해 흥구석유(-11.42%) 등도 덩달아 급락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서 지난 6일 대왕고래에 대한 1차 탐사시추 결과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개발할 수준에 못 미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해외 기업 투자를 유치해 남은 6개의 유망구조 대상 후속 탐사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석유공사는 물리탐사 자료 분석을 통해 동해 울릉분지에서 대왕고래를 비롯한 동해 7개 유망구조를 도출해 개발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발표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던 결과"라며 "정부는 프로젝트를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역시 성명을 내고 "최대 140억 배럴, 최소 35억 배럴이라던 윤석열의 허풍은 어디로 갔나"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삼성전자 시가총액 5배' 운운하며 맞장구만 열중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산유국의 꿈을 제발로 걷어찼다고 비난했고,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4일 대왕고래 예산을 복구하겠다고 말했다"며 "민주당에 저주를 퍼부은 국민의힘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왕고래는 전두환의 국민 사기극인 평화의댐을 연상시킨다"라며 "정권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왜곡과 거짓말이 동원됐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그림자를 쫓았던 것은 윤석열"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전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정부가 국가의 미래가 걸린 '게임체인저'라며 대대적으로 추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호수 위 달그림자였다"라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부터 뚫겠다'던 호언장담은 신기루에 지나지 않았고, '2260조 원 가치'라는 숫자 놀음은 국민을 우롱한 잔인한 희망고문이었다"고 직격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성장은커녕, 주식시장부터 폭락했다. 한국가스공사 등 관련 주가가 하한가에 머물며 투자자들의 피해로 돌아갔다"라며 "'산유국 대한민국'을 외치던 정부의 공언에 국민은 돈과 희망을 잃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실패가 예견되었다. 그런데도 정부는 예견된 실패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국민의 혈세를 퍼부었다"라며 "허술한 검증, 과대 포장된 전망, 그리고 정치적 이벤트로 변질된 석유 개발 사업의 참담한 현실은 온전히 윤석열의 오만과 독선이 부른 결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그런데도 정부는 1차 시추 실패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낙관론을 앞세워 추가 시추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국민의힘은 마귀상어 추경까지 들먹이고 있으니 한심하다"라며 "국민의 삶을 볼모로 정치적 쇼를 벌이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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