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AI·모빌리티·문화로 접점 넓혀

SKT, 서울대서 AI 인재상 제시…KT는 통학차 안전 솔루션 협력
LG유플러스, ‘프리즈 서울 2026’ 공식 파트너로 참여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9-02 09:37:58

▲ 정재헌 SK텔레콤 최고경영자가 지난 1일 서울대학교에서 대학·대학원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SK텔레콤]
통신3사가 인공지능(AI) 인재 육성과 모빌리티 안전, 문화예술 분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기존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 전환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 고객 경험 확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정재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일 서울대학교에서 대학·대학원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SKT와 서울대가 10년째 운영 중인 AI 공동과정의 개강 수업으로 마련됐다.

정 CEO는 AI 도입 초기에는 재교육과 업무 재설계, 데이터 정비 등으로 생산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지만 이를 지나면 효율이 빠르게 높아진다는 ‘AX의 J커브’를 제시했다. SKT 내부 사례로는 기존에 약 50시간 걸리던 시스템 수정 업무를 AI 에이전트 적용 이후 1시간 수준으로 단축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AI 활용 역량과 함께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 판단력과 공감 능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기술 활용만으로 경쟁력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AI가 내놓은 결과를 해석하고 방향을 정하는 역할은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취지다.

KT는 현대자동차, 특장 모빌리티 기업 MTR, 키즈노트와 어린이 통학차 전용 안전 서비스를 공동 개발한다.

KT는 통신·클라우드 플랫폼과 정밀위치 기술을 연계해 차량 위치와 승하차 정보를 제공하고, 현대차는 차량 데이터를 지원한다. MTR은 스타리아 EV 기반 어린이 통학차 제작과 안전장치 적용을 맡고, 키즈노트는 보호자용 애플리케이션과 알림 서비스를 담당한다.

향후에는 인공지능과 초광대역(UWB),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술을 적용해 차량 내 잔존 아동 감지와 실시간 위치 공유, 승·하차 자동 확인, 안전 모니터링, 운행일지 기록 등의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통학차에서 확보한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비상 상황을 감지하는 기능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 공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국내 통신사가 프리즈 서울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U+는 올해 신설된 ‘머티리얼 프랙티스’ 섹션을 후원하고 행사장에 고객 전용 ‘U+라운지’를 운영한다. 라운지는 미디어 아티스트 에릭 오와 협업해 구성하며 대표작과 서울에서 처음 공개되는 신작을 선보인다.

오는 16일 재개관하는 ‘U+일상비일상의틈’의 운영 방향도 이번 행사에서 먼저 공개한다. 기존 복합문화공간을 참여형 아트 플랫폼으로 개편하고 AI 도슨트 등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해 작품 감상과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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