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미분양 1.5만호 넘었다…평택·안성 등 경기도 1만가구 육박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4-07-31 09:37:06

▲ 경기지역 아파트 단지<사진=양지욱 기자>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서울, 인천 미분양은 감소 추세인 가운데 경기 미분양이 7년 만에 최대치를 찍으면서 수도권 전체 미분양이 1만5000가구를 넘었다. 경기는 평택, 안성, 이천 등 외곽 지역의 미분양이 쌓이면서 전체 미분양 규모가 1만여 가구에 육박했다. 


서울 지역 거래량은 증가하면서 지난달 서울 월간 아파트 거래량은 6000건을 넘겨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4037가구로 5월보다 2.6%(1908가구) 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5만8986가구로, 한 달 새 2.8%(1618가구) 늘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5051가구로 2.0%(290가구) 증가했다. 인천(-775가구)과 서울(-15가구) 미분양은 줄었으나 경기 미분양이 1000가구 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경기 미분양은 9956가구로 5월(8876가구) 보다 12%(1080가구)가 늘면서
대구(9738가구)를 제치고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경기지역 미분양은 주로 평택, 안성, 이천에서 발생했다.

통계청 발표 ‘전국 시군구별 미분양 5월 현황’에 따르면 경기 전체 31개 지역 중 평택 미분양은 2473가구, 안성 1388가구, 이천 989가구 등 3개 지역의 미분양 규모가 컸다.

강원과 대전 미분양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원 미분양은 4740가구로 전월보다 30.3%(1101가구), 대전은 3299가구로 30.0%(761가구) 늘었다.

 

▲자료=국토교통부
공사 완료 후에도 미분양 상태인 주택(악성 미분양)은 지난달 1만4856가구로, 전월(1만3230가구)보다 12.3%(1626가구) 증가했다.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악성 미분양이 많이 쌓인 곳은 경남(1771가구), 경기(1767가구), 대구(1635가구), 전남(1627가구) 등이다. 

 

경기도는 5월(1278가구) 대비 38%(489가구)가 증가했다. 제주 지역은 한 달 동안 18%(212가구)가 늘면서 누적 악성 미분양 주택은 1414가구가 됐다. 울산의 악성 미분양은 한 달 새 206가구에서 728가구로 3.5배(522가구) 넘게 급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부동산값 상승기이던 2020년 12월(8764건)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6월 서울 아파트 거래(신고일 기준)는 6150건으로 전월보다 18.7%,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48.7%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790건 수준이던 월간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울을 비롯한 6월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2만8703건으로 전월보다 4.0% 늘었다. 그러나 지방 거래량은 2만757건으로 전월보다 9.3% 줄었다.

이에 따라 6월 전체 주택 거래량은 5만5760건으로 전월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4만3300건)은 전월과 비교해 0.1%,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9.3% 늘었지만 비아파트 거래량(1만2460건)은 전월보다 12.0%,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3.9% 감소해 온도 차가 뚜렷했다.


6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9만273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전세 거래량(8만4564건)은 13.7%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10만8174건)도 6.2% 줄었다. 올해 1∼5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5%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2%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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