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KT·삼성·쿠팡·엘리스, 정부 2조원대 GPU 사업에 응찰
2조805억원 투입해 산학연 공급용 GPU 인프라 구축
클라우드·IT서비스·AI 솔루션 업체들 경쟁 구도 형성
황세림 기자
hsr@sateconomy.co.kr | 2026-04-14 09:35:30
[토요경제 = 황세림 기자] 정부가 2조원대 예산을 투입하는 첨단 GPU(그래픽처리장치) 확보 사업에 5개 민간 사업자가 뛰어들었다.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 사업’ 공모에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삼성SDS, 쿠팡, 엘리스그룹이 각각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AI(인공지능) 고속도로 구축’의 일환으로 최신 GPU를 조기에 들여와 대규모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운용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AI 고속도로’는 대규모 GPU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연구기관이 필요할 때 연산 자원을 빌려 쓰도록 하는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정책이다. 정부는 총 2조805억원을 투입해 GPU 서버와 관련 장비를 매입한 뒤 산학연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부 GPU 사업에 참여했던 기존 사업자 가운데 이번 공모에 다시 이름을 올린 곳은 네이버클라우드뿐이다. 당시 함께 선정됐던 NHN클라우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KT클라우드는 새 경영진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형 GPU 인프라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AI 교육 및 실습 플랫폼을 기반으로 GPU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 중인 엘리스그룹 역시 참여했다. SI(시스템통합) 기반 기업 중에서는 삼성SDS가 유일하게 공모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도 이번 공모에 재참여했다. 쿠팡은 지난해 같은 사업 공모에 참여했지만 최종 선정에서는 제외된 바 있다.
공모에 참여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계획과 GPU 조달 방안, 서비스 운영 계획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제출 서류 적합성 검토와 발표 평가, 데이터센터 현장 실사, 사업비 심의·조정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약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엔비디아 B200·H200 등 GPU 1만3000장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공모는 해당 사업의 후속 절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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