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나리꽃 보는 이유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2024-09-30 09:33:57

나리꽃 보는 이유

 

정진선

 

나는

친구가

어디가 아픈 줄 모른다
 

내가 그렇듯

그저 그러리라 생각해 본다

 

오늘

내 마음

흘러가는 구름 보듯

무의미해

 

거리는

혼자 즐거워

가벼움에 허무까지 보태고

 

바라보는 것도

찾고 싶은 것도

모두 내 잘못 같다

 

느린 목소리

큰 웃음

가식처럼 속삭이다가

 

어느 골목에서

곁눈질로

길게

안부를 전한다

나는
내 친구가
왜 서 있는지 모른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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