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車 보험료, 삼성화재·KB 2.6%, 현대 2.5% 인하
김자혜
kjh@sateconomy.co.kr | 2023-12-20 09:30:45
손해보험사들이 겨울철 폭설 등 기상변화와 내년 정비수가 인상 등 손해율에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도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하율을 2.5~2.6% 수준으로 정하고 상생금융에 동참하기로 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5~2.6% 인하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내년 2월 중순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6% 인하하기로 했다. 이륜 자동차보험료는 8% 수준의 인하율을 검토 중이다.
삼성화재는 지난 2022년 4월, 올해 2월에도 차 보험료를 낮춰 내년까지 3년 연속 인하하게 됐다.
KB손해보험도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2월 중순 이후 책임이 개시되는 자동차보험 계약부터 보험료를 2.6% 인하한다. 개인소유 이륜차는 1월 중순 이후 책임 개시계약부터 평균 10.3% 내린다.
특히 가정용 이륜차는 13.6%, 개인 배달용(비유상 운송) 이륜차는 12.0%까지 보험료를 인하한다. KB손보의 최종 보험료 인하시기와 인하율은 내부 상품심의회를 거쳐 확정한다. 향후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현대해상은 내년 2월 16일 이후 책임 개시되는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5% 인하한다.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어려움을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과거 가장 먼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소식을 알리면서, 업계를 주도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19일 D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 인하율 2.5%를 먼저 알리면서 한발 늦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 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8%로 통상 손익분기 기준으로 잡는 80%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내년 자동차보험 정비요금의 시간당 공임이 올해 대비 3.5%오르면서 부담은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금융권 상생금융에 동참하기 위해 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단행하는 분위기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사고 발생 증가 등으로 자동차보험 시장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태이지만 보험료 인하로 고객의 부담을 덜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양한 할인 특약 등을 개발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자혜 기자 kjh@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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