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 돌파에 ‘빚투’ 32조원…신용잔고 한 달 새 2조원 급증

증시 대기자금도 120조원 눈앞…ETF 400조원 돌파 초읽기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6-02-28 09:30:06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코스피가 60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빚투’ 규모도 32조원을 넘어섰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32조3684억원으로 집계됐다.  

 

▲ 코스피 6000 돌파 등 증시 활황 속 신용거래융자와 예탁금, ETF 자금이 동반 급증하며 유동성이 빠르게 증시로 유입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조원 이상 늘었고 지난해 말(27조2864억원) 대비로는 약 20% 급증했다.

신용거래융자는 통상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늘어날수록 증가한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를 이어가자 레버리지 투자 수요도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잔고는 지난해 말 17조1260억원에서 21조4867억원으로 약 25% 늘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같은 기간 10조1603억원에서 10조8716억원으로 약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시 대기자금도 빠르게 늘고 있다.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겨 둔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6일 기준 119조원으로 사상 첫 1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7일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이후 약 한 달 만에 20%가량 증가했다. 이번 주에만 1조5000억원이 유입되는 등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도 확대 흐름을 보인다. 지난 27일 기준 ETF 전체 순자산 총액은 387조원으로 40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초 300조원을 넘어선 뒤 이달에만 40조원 이상 증가했으며 지난 한 주 동안 21조원이 늘어나는 등 상승장 속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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