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공공금고 점유율 70% 돌파…협력사업비 신한은행 최다

농협, 금고 규모 482조원…점유율 3년 연속 상승
신한, 협력사업비 4647억원…농협의 2배 수준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0-29 09:47:03

▲ NH농협은행.[토요경제DB]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공공금고 시장에서 NH농협은행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섰다. 반면 협력사업비는 신한은행이 가장 많이 지출했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12개 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지자체·교육청 공공금고 총액은 약 68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농협은행이 운영하는 금고 규모는 약 482조원으로 전체의 70.3%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024년 66.4%에서 지난해 68.7%로 오른 데 이어 올해도 상승했다.

2위인 신한은행의 점유율은 2024년 14.8%, 지난해 13.7%, 올해 12.7%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은 올해 5.8%를 기록했다.

은행들이 금고 계약에 따라 지출하는 협력사업비는 점유율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협력사업비는 은행이 지자체·교육청과의 약정에 따라 출연하는 자금으로, 지자체는 이를 각종 사업에 활용한다.

올해 12개 은행의 협력사업비 지출액은 총 1조868억원으로 2024년 6750억원보다 61.0%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4647억원으로 전체의 42.8%를 차지했다. 농협은행은 2248억원으로 20.7%에 그쳤다. 금고 점유율은 농협은행이 높았지만 협력사업비는 신한은행이 약 2.1배 많았다.

농협은행이 공공금고 운영 규모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동안 신한은행은 협력사업비 지출을 크게 늘렸다. 금고 점유율과 비용 부담이 비례하지 않는 만큼 은행별 금고 확보 규모뿐 아니라 계약에 따른 비용 차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협력사업비는 2024년 2345억원에서 올해 4647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은 2223억원에서 2248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한편 농협은행은 협력사업비와 별도로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하고 있다. 해당 비용은 2024년 3702억원에서 지난해 438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2525억원을 집행했다.

송 의원은 시중은행의 금고 시장 진출 경쟁으로 협력사업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지역 금융기관과 시중은행 간 협력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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