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빚 부담 커졌다…상반기 채무조정 10만명 육박
3년 새 연간 확정자 56% 증가…개인워크아웃 2분기 5년來 최대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8-31 09:29:49
고금리·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 채무조정에 들어간 차주가 10만명에 육박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하면서 대출금리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무조정 확정자는 9만7199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8만5044명, 자영업자는 1만2155명으로 전체 채무액은 5조7426억원이다.
연간 채무조정 확정자는 2022년 12만1095명에서 지난해 18만9062명으로 3년 새 56.1% 늘었다. 연체 초기 차주를 대상으로 하는 신속채무조정도 같은 기간 1만6766명에서 5만3551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령층 증가세가 가팔랐다. 70대 이상 신속채무조정 확정자는 2022년 239명에서 지난해 1684명으로 7배 이상 늘었고, 60대도 1015명에서 5339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60대 이상은 3808명으로 전체의 14.1%를 차지했다.
장기 연체자를 대상으로 하는 개인워크아웃은 상반기 5만5213명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만 3만54명이 확정돼 최근 5년간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무조정 이후에도 생계자금을 다시 빌리는 수요가 늘었다. 상반기 성실상환자 소액대출 신청은 2만6703건(788억3500만원)이었다. 2분기 신청은 1만4893건으로 2022년 이후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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