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발행어음, 2030 비중 커졌지만 자금 중심은 5060
20대 잔고 증가율 14배…1인당 평균잔고는 2571만원
2030 비중 10.5%로 확대…60대 이상 평균잔고 1억3785만원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10-21 09:26:32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의 발행어음 투자층이 젊은 세대로 넓어지고 있다. 20·30대의 투자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대를 웃돌았지만 실제 자금 규모에서는 50·60대 이상이 여전히 중심을 차지했다.
2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기준 개인 고객의 발행어음 잔고는 6596억원이다. 1인당 평균 잔고는 9468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증가율과 평균 잔고 변화는 올해 1월 2일과 비교한 수치다.
20대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20대 발행어음 잔고는 1월 2일 대비 약 14배로 늘었다. 1인당 평균 잔고도 같은 기간 1335만원에서 2571만원으로 93% 증가했다.
전체 잔고 증가율과 평균 투자금 증가율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를 감안하면 20대에서는 개인별 투자금 확대와 함께 투자자 수 증가가 잔고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30대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30대 잔고는 1월 2일 대비 약 6.9배로 늘었고 1인당 평균 잔고는 2876만원에서 5040만원으로 75% 증가했다.
20·30대가 전체 발행어음 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월 2일 7.6%에서 9월 29일 10.5%로 2.9%포인트 높아졌다. 젊은 투자자의 발행어음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투자금의 중심은 여전히 중장년층에 있다. 9월 29일 기준 전체 잔고의 89.5%는 40대 이상이 차지한다.
1인당 투자금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60대 이상의 평균 잔고는 1억3785만원으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50대가 1억657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40대도 9880만원에 달했다.
40대는 투자금 증가 폭도 컸다. 1인당 평균 잔고가 1월 2일 5185만원에서 9월 29일 9880만원으로 91% 증가했다. 전체 잔고도 같은 기간 약 5.9배 수준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1월 2일과 비교해 남성 고객 수는 3.7배, 여성 고객 수는 3.5배로 증가했다.
이번 통계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발행어음 투자층의 확장이다. 20대의 1인당 투자금 자체는 50·60대보다 작지만 고객 유입과 투자 규모 증가 속도는 상대적으로 빠르다.
다만 2030세대의 잔고 비중이 10.5%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발행어음 시장의 중심축이 젊은 층으로 이동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구조는 고액 자금을 운용하는 50·60대가 기반을 이루고 20·30대 투자자가 빠르게 추가되는 형태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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