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0시에 하는 사치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2024-12-30 09:25:58

0시에 하는 사치

                                     

정진선

가고 싶은 나라에는

많은 꽃이 핀다
 

오늘

올려보는 하늘은
그냥 낯설다

 

이상하다

똑같은 걸음 수로

도착한

보도블록은
전과 달리 깨끗하다

 

흡입되는

차가운 바닥의 아픔이
익숙해질수록

사랑 같아

혼자 진지하기로 한다

그럴 수 있다는 것은
정리되어야 하는 야만이다

 

행복하다

세상 속 상상을

곁에 두고

이렇게 잠들 수 있다니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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