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여의도 시범아파트 2조원 재건축 수주…2491가구 조성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서 시공사 선정
대교·목화아파트 이어 여의도 재건축 사업 확대

이슬기 기자

sgpress@sateconomy.co.kr | 2026-10-19 09:35:55

▲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서울시]
삼성물산이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앞서 대교아파트와 목화아파트에 이어 시범아파트까지 수주하면서 여의도 일대 정비사업에서 입지를 넓혔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10만93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21개 동, 공동주택 2491가구를 조성하는 대규모 재건축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161억원으로 3.3㎡당 1150만원 수준이다. 다만 실제 공사계약 금액은 향후 도급계약 체결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시공사 선정은 두 차례 경쟁입찰이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8월 첫 입찰에 삼성물산만 참여하면서 경쟁이 성립하지 않았고, 재입찰 과정에서도 단독 참여가 이어졌다. 한국자산신탁은 지난달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 전체회의에서 시공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1971년 준공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기존 1584가구 규모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최고 59층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올해 9월에는 목화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수주했다.

대교아파트는 912가구, 목화아파트는 42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삼성물산이 여의도에서 확보한 3개 재건축사업의 계획 물량은 총 3823가구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압구정4구역과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에서도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번 여의도 시범아파트 수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9조원대로 확대됐다.

다만 시공사 선정이 실제 착공이나 공사대금 유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향후 도급계약 체결과 사업 인허가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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