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행노조, 21일 서초사옥 집회…DX 보상 격차 문제 제기
약 3000명 참석 예상…쟁의권·휴무제도 활용 두고 논란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2026-08-20 09:24:14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 중심의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이 오는 21일 서울 서초사옥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행노조는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약 3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행노조는 지난 5월 노사가 타결한 임금협상 과정에서 DX 부문이 소외됐다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과의 보상 격차가 지나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DX 부문 직원 1인당 자사주 1000주 수준의 보상안 마련과 2026년 임금교섭 전면 백지화 및 실질 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다만 집회가 정상 근무시간 중 열리는 점을 두고 적법성 논란도 제기된다. 쟁의권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무시간 중 집회 참여를 독려할 경우 업무방해나 불법 쟁의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미 임금협상이 타결된 만큼 노사 간 '평화의무'에 위반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동행노조는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하는 집회인 만큼 쟁의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회사의 휴무제도인 '디데이' 등을 활용해 참석할 예정이어서 업무방해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동행노조 관계자는 "디데이는 초과 근무한 시간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휴무를 가질 수 있는 제도"라며 "회사가 해당 근태를 별도로 카운트하지 않아 업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최은별 기자 ceb@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