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 칼럼] 한국 인구감소 대책…1994년생을 주목하라.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 2023-05-08 09:23:20

▲ 토요경제신문 김병윤 대기자1955년생~1960년생. 1990년생~2000년생. 공통점이 있다. 베이비붐 세대라 부른다. 분류해서 제1, 제2 베이비붐 세대라 할 수 있다.

제1 베이비붐 세대는 전쟁 직후에 태어났다. 유신세대라 불리기도 한다. 산업역군 세대로서 경제발전의 주역이었다. 지금의 60대가 주인공이다.

1960년생~1969년생은 86세대라 한다. 민주화를 이뤄냈다. 1955년생에서 1969년생까지 포함한 인구는 1,400만 명에 이른다. 2022년 기준 대한민국 인구의 1/4을 차지하고 있다. 당시 시대에 출생아가 많았다는 증거다.

제2 베이비붐 세대는 외환위기의 아픔을 겪으며 성장했다. 한국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국가 부도사태에 직면했다. 모든 생활이 힘들던 시대였다.

한국의 출생아 감소는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 1971년 102만 명. 1987년 62만 명. 2022년 24만9000명으로 대폭 줄었다. 1984년~1990년 까지 평균 출생아 수는 60만 명대를 기록했다.

인구문제는 시대의 변화를 보여준다.

한국은 급격한 인구감소에 떨고 있다. 국가의 존재여부가 걸린 문제다. 출생아를 늘리기 위해 많은 예산을 쏟아 붇고 있다. 정부는 출산 장려 정책으로 260조 원을 지출했다. 아쉽게도 별 효과가 없다.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세계 최하위다.

이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출생아 복지에만 신경 쓰면 안 된다. 결혼적령기 젊은 층의 마음을 바꿔줘야 한다.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연령대가 있다. 1994년생이다. 지금 20대 후반이다. 결혼 적령기다. 나이 뿐 만이 아니다. 1994년 출생아 수가 72만1185명이다. 90년대 출생아 수 가운데 최고 정점을 찍었다.

한국의 출생아 수는 1991년부터 5년 간 증가세를 보였다. 제2의 베이비붐 세대였다.

1990년대 출생아 수는 60만 명대를 유지했다. 1990년 64만 9733명. 1994년 72만 1185명. 1996년 69만 1226명. 1998년 64만 1594명. 2000년 64만 89명이 탄생했다.

94년생 대부분은 결혼을 안 했다. 아직 30살이 안 됐다. 정부는 이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 1990년대 출생부터 2000년생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결혼하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 결혼을 해야 자녀가 생긴다. 인구감소를 막는 최고의 방법이다. 결혼해도 직장과 가정생활이 행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

인구감소 해결의 골든타임이 다가온다. 1994년생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베이비붐 세대 선두주자다. 72만1185명의 청춘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활용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 불과 5년이다. 5년 안에 1994년생이 가정을 꾸리도록 해야 한다.

인구문제는 종합예술이다. 사회시스템 변화를 위한 모두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저출산 요인이 정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노동시장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사각지대 없는 노동시간 보장이 우선이다. 차별 없는 여성의 노동과 양육이 뒷받침 돼야 한다. 눈치 안보는 육아휴직이 생활화 돼야 한다.

기업은 여성 고용 기회를 높여야 한다. 평등한 육아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 사회는 그런 기업을 더 존중하고 지지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세대 간의 갈등이 없어야 한다. 세대 간 양보와 통합을 향한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 기성세대의 양보가 있어야 한다. 미래 세대에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구조로 변화해야 한다.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한국의 인구감소. 걱정만 할 일이 아니다. 해결책이 있다. 제2 베이비붐 세대라는 든든한 자원이 있다. 이들이 안정된 가장과 직장을 꾸릴 특단의 지원을 해야 한다. 특히 1994년 출생한 72만1185명의 미래를 밝게 해줘야 한다. 이들이 양육의 즐거움을 느끼면 인구감소는 저절로 해결된다.

인구문제는 모든 것을 바꿔야 해결된다. 청년이 살기 힘든 사회는 미래가 없다. 1994년생 청춘들의 꿈이 펼쳐지길 바란다.

 

토요경제 /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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