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평균금리 석 달 만에 13%대…중금리대출 확대 영향
조달금리 상승에도 9월 13.55%로 하락…3분기 중금리대출 14% 증가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 2026-10-26 09:40:28
카드사들의 조달 비용이 상승했지만 카드론 평균 금리는 석 달 만에 13%대로 내려왔다.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취급을 늘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8곳(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의 지난달 평균 카드론 금리는 연 13.55%로 전월(14.10%)보다 0.55%포인트 하락했다.
카드론 금리는 올해 들어 6월까지 13%대를 유지하다 7~8월 14%대 초반으로 올라섰으나 석 달 만에 다시 13%대로 내려왔다.
반면 같은 기간 카드사들의 조달금리는 4.42%에서 4.61%로 0.1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조달금리는 1.79%포인트 올랐지만 카드론 금리는 0.7%포인트 하락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채권을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시장금리 상승이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올해 3분기 8개 카드사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2조4517억원으로 전분기(2조3750억원)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조1507억원)과 비교하면 14.0%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취급액도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면서 카드사들의 취급 여력도 커졌다.
금융당국은 지난 8월부터 중금리대출 증가분을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총량 한도에서 100% 제외하고 있다. 기존에는 여신업계 중금리대출의 40%까지 총량 관리에서 예외로 인정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가 많이 올랐음에도 카드사들이 정부의 포용금융 취지에 맞춰 중금리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린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정연 기자 kj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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