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정규직 4080명 감소…비정규직은 1048명 증가
2022년 말 대비 올해 7월 말 기준…전체 임직원 3032명 줄어
국민은행 정규직 감소폭 최대…하나은행만 전체 인력 증가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10-21 09:28:02
국내 5대 은행의 정규직 인력이 4000명 넘게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은 1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임직원 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용 형태별 인력 변화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규직 인력은 2022년 말부터 올해 7월 말까지 408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1048명 증가했으며 전체 임직원은 3032명 줄었다.
은행별로 KB국민은행의 정규직은 1만4990명에서 1만2614명으로 2376명(15.9%) 감소했다. 이는 5대 은행 전체 정규직 감소분의 58.2%에 해당한다. 비정규직은 2136명에서 2566명으로 430명(20.1%) 늘었다.
우리은행은 정규직이 1만2855명에서 1만2336명으로 519명(4.0%) 줄었지만 비정규직은 690명에서 1194명으로 504명(73.0%)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은 15명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정규직이 389명 줄고 비정규직은 661명 늘었다. 비정규직 증가폭은 5대 은행 중 가장 컸다. 전체 임직원도 272명 늘어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각각 796명, 421명 감소해 전체 인력이 1217명 줄었다. NH농협은행은 정규직 수에 변동이 없었으며 비정규직만 126명 감소했다.
박성훈 의원은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에 따른 인력 효율화, 희망·명예퇴직 등이 고용구조 변화에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은행권이 디지털 혁신과 경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정규직 인력이 크게 감소하고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지는 고용구조 변화가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은 이런 변화가 고용 안정성과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