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암 보장 확대·디지털 헬스케어 제휴·고객서비스 강화 잇따라

삼성·동양생명… 암 치료 여정별 맞춤형 상품 출시
교보라이프·NH·흥국생명… 웹3 헬스케어 및 차세대 시스템 도입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6-17 13:42:46

생명보험 업계가 암 치료 보장을 확대한 상품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제휴와 고객서비스 인프라 개선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령화와 의료비 부담 확대, 디지털 금융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 [삼성생명·동양생명]

 

보험업계가 의료기술의 발달로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일회성 진단비 지급을 넘어 실제 치료 과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들을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사망 보장에 암 치료 보장을 결합한 ‘삼성 암치료플러스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암 진단 후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항암치료, 암수술 등을 받을 때마다 연 1회 한도로 치료보험금을 지급한다. 가입 후 10년 시점부터 10년간 가입금액의 10%씩 사망보험금이 체증되며, 20년 경과 시점에는 가입금액의 200%까지 보장한다. 

 

삼성생명은 “이 상품은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는 ‘간편가입형’도 있다”라며 “당뇨·고혈압 이력이 있는 고객도 3가지 간편고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도 암 치료 과정 전반을 보장하는 ‘종합병원이상암통합치료비특약’을 출시했다.

 

해당 특약은 암 CT·PET·MRI·초음파검사와 특정 NGS 유전자패널검사 등 검사 단계부터 다빈치로봇수술,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면역항암약물허가치료, 양성자방사선치료 등 고액 치료 영역까지 보장한다. 

 

통증완화치료와 재활치료도 포함해 암 진단 이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생보업계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 [NH농협생명·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흥국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리워드형 웹3 헬스케어 플랫폼 ‘슈퍼워크’ 운영사 프로그라운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의 헬스케어 플랫폼 ‘라플레이’와 슈퍼워크의 리워드 시스템을 연계해 포인트 전환, NFT 신발 패키지 혜택, 미니보험 가입 및 보험료 납부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향후 운동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실속 보험과 보장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 응대와 내부 시스템 개선도 이어졌다.

 

NH농협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 콜센터 부문에서 11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됐다. NH농협생명 고객센터는 연간 140만 건 이상의 상담을 처리하고 있으며, 느린말 ARS와 금융약자 우대서비스, 보이는 ARS, 실시간 채팅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차세대 기간계 시스템 ‘Hi-prime’을 통해 신계약 인수심사 체계를 고도화했다. 기존에 분리돼 있던 선심사와 후심사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고, 영업채널별로 달랐던 인수 기준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도록 개선했다. 

 

AI 기반 질병심사 모델도 도입해 고객별 위험요소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흥국생명은 이를 통해 자동심사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심사 효율성과 정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암 생존율 증가와 치료비 부담 확대에 따라 진단금 중심에서 실제 치료 과정 보장으로 보험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고객센터 품질, 인수심사 자동화 등 서비스 전반의 경쟁력 강화도 생명보험사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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