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에이닷 4.0’에 최신 AI 기술 적용…에이전트가 스스로 계획 세운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기반의 구조 전환으로 ‘에이닷 4.0’ 진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 통해 복잡한 요구도 능동 처리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8-04 09:17:52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의 4.0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며 최신 AI 기법인 ‘에이전틱 워크플로우(Agentic Workflow)’를 도입했다. 이는 단순히 사용자의 요청을 그대로 수행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 실행 계획을 세우는 진화된 구조다.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는 ▲계획 수립(Planning) ▲외부 도구 활용(Tool Use) ▲다중 에이전트 협업(Multi-Agent Collaboration) ▲결과 점검 및 개선(Reflection)이라는 네 가지 핵심 요소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이를 에이닷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구현하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에이닷은 사용자의 요청을 분석한 뒤 가장 적합한 하위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지정해 복잡한 요구사항도 능동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 3.0 버전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직접 선택해 요청을 전달해야 했다.
또한 에이닷은 사용자의 발화를 ‘입력 재구성’ 과정을 통해 정제하고 이전 대화 내역과 ‘메모리(Memory)’에 저장된 정보를 참고해 요청의 숨은 의도까지 파악한다. 메모리는 AI가 사용자의 대화 중 중요 정보를 선별해 기억하는 장치로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에이닷의 이번 4.0 업데이트에서는 다중 에이전트가 동시에 협력하는 구조가 강화됐다.
예컨대 사용자가 “오늘 날씨에 어울리는 노래를 틀어줘”라고 하면 날씨 확인부터 음악 추천, 재생까지 여러 에이전트가 연계돼 한 번에 처리된다. 추천 곡은 앱 내에서 바로 1분 미리 듣기가 가능하며, FLO 이용권 연동 시 전체 감상도 지원된다.
기존 기능 역시 고도화됐다. 일정 기능은 다수의 일정을 일괄 등록·수정·삭제할 수 있게 변경됐으며 구글 캘린더나 아웃룩과의 연동도 가능해졌다.
음성모드는 중간에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발화를 실시간 인식하고 감성모드에서는 AI와 역할극 형태로 마음 상담, 꿈 해몽, 소꿉친구 대화 등 정서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역시 개편됐다. 좌측 탭을 통해 관심 음악이나 증권 종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일정 화면에는 배경 이미지와 색상 설정이 추가돼 시각적 편의성이 높아졌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에이전트들이 협업하는 구조로 전환되면서 에이닷의 활용성과 확장성이 대폭 강화됐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의 대표 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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