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꼬치와 꽃이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2025-07-30 09:13:00

꼬치와 꽃이

 

                                     정진선

 

마음을 꿰어

상념의 꼬치 만들다가

그 마음을 잡는다
 

정말
보고 싶다

 

늦은 오후

창백해지는 병색으로

하늘

그대처럼 내려앉아

돌기 같은 허전함을 문지른다
 

지금
꽃이 그립다

 

껍질 같은 그대 향기

살며시 바르며
떠오르는 미소에

가슴에 남는 실행
 

꽃이
사랑 색으로 다가와

꼬치에 꽂힌 마음

한 개 만든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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