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꽃길을 가며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2026-06-11 09:13:06

꽃길을 가며

 


정진선

 

실패한 흔적은

받지 않는 것이다

마음도

고지서도

 

쌓여 있는 것들

그 앞에서

차마

고개를 돌린다

 

상심과 고통으로

생긴

상처의 과정은 침묵이다
 

말을
걸 수도

할 수도 없는 좌절의 끝

 

그 눈빛을
만나러

미스김 라일락 핀 길을 간다

 

꽃처럼
향기

그대가 만드는 것이다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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