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북한 가상화폐 세탁해주던 ‘신바드’ 제재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3-11-30 09:12:02

▲ 이미지=연합뉴스

 

북한의 지원을 받는 해킹조직이 탈취한 가상화폐의 세탁을 도운 업체가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의 특별지정 제재 대상 리스트에 올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의 사이버 활동 관련 신규 제재를 발표하면서 ‘신바드’를 특별 제재 대상 리스트에 등재했다.

신바드는 북한의 지원을 받는 악명 높은 해킹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탈취한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것에 관여한 이른바 ‘믹서’에 해당한다.

믹서는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을 반복하면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 가상화폐 거래 추적이 어려워진다.

미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신바드가 북한과 연계된 라자루스가 탈취한 수백만 달러(수십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부장관은 현 사태에 대해 “라자루스 같은 범죄 집단의 자산 탈취 등을 가능하게 하는 믹싱 서비스는 심각한 후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서 “재무부와 미국 정부의 파트너 기관들은 신바드와 같은 가상화폐 믹서가 불법활동을 촉진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데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재로 신바드의 미국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은 신바드와의 거래가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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