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 칼럼] K-푸드 열풍을 뒷받침 하라

KOTRA 등 정부기관의 적극 후원이 절대 필요
K-POP·K-컬처 스타들의 홍보 마케팅 지원도 효과적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 2023-06-19 09:07:03

▲ 토요경제신문 김병윤 대기자

K-푸드 열풍이 뜨겁다. 매콤하면 매콤한 대로. 달콤하면 달콤한 대로. 새콤하면 새콤한 대로. 세계인이 한식의 맛에 푹 빠져 들고 있다. 그야말로 K-푸드가 대세다.

K-POP · K-컬처는 이미 세계 속에 자리 잡았다. 또 다른 한류가 있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K-푸드다. 건강식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다. 다양한 맛으로 세계인의 혀를 유혹하고 있다.

K-푸드 열풍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식품은 김이다. 김은 수산 식품 수출의 선두주자다. 지난해 김 수출은 6억5570만 달러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수산 식품 수출 1위를 달렸다. 올해는 7억 달러 수출을 넘길 전망이다. 김 수출은 2010년 1억 달러를 넘어 섰다. 2019년에는 5억8천 달러로 수산 식품 수출 1위에 올라섰다. 올해도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김은 전 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독보적 지위다. 김은 반도체와 비슷한 네모 모양이다. 바다의 반도체라고 하는 이유다. 여기에는 한국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의 뜻도 포함돼 있다.

김은 최고의 건강식이다. 단백질 함량이 높다. 비타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칼로리도 낮다.

세계인은 김의 효능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슈퍼 푸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해외에서는 술안주나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 김이 왜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을까. 뛰어난 제조 기술에 있다. 외국인 입맛에 맞도록 생산했다. 수출용 김의 염도를 낮췄다. 다양한 양념을 곁들였다. 한국인의 손맛도 어우러졌다. 한국에서는 밥반찬. 해외에서는 간식용 마케팅이 맞아 떨어졌다.

한국 라면의 성장세도 폭발적이다. 지난 해 라면 수출액은 7억6543만 달러였다. 2021년에는 6억7천만 달러였다.

라면 수출의 성장세는 올해도 멈추지 않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수출액은 2억800만 달러였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해 1억8193만 달러보다 14.3% 증가했다. 분기별 수출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라면의 인기는 우리 전통의 맛을 살린 제품 출시에 있다. 적절한 현지화 마케팅도 병합했다. 한국 라면의 이미지는 매운맛이 강하다. 해외에서 맛보기 어려운 매운 맛에 세계인이 빠져들고 있다.

라면의 종주국은 일본이다. 한국은 1963년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이 처음 만들었다. 일본에서 라면 제조 기술을 배워왔다.

 

먹을 게 부족했던 60년대, 라면은 국민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라면의 인기는 이제 종주국 일본을 넘어 섰다. 제품의 질도 뛰어나다. 매운맛부터 순한 맛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일본은 라면 종주국의 체면도 지워버렸다. 일본 닛산 식품은 지난 4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 컵라면을 그대로 베낀 제품을 출시했다. 봉지라면도 복사판으로 생산했다.

일본에서 판매중인 제품인데도 “볶음면”이라는 한글이 적혀 있다. 포장지 색깔도 연분홍으로 비슷하게 만들었다. 매운맛을 앞세운 한국 라면 베끼기에 나섰다.

외국 기업의 한국 라면 베끼기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중국과 동남아 등에서 벌어졌다. 한국 라면과 거의 비슷한 포장으로 소비자를 유혹했다. 제품의 질적 차이는 신경 쓰지 않고 생산했다.

여기에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삼양 불닭볶음면을 모방한 닛산식품사가 세계 최초로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한 회사다. 한국 라면이 일본을 넘어 세계 시장의 왕좌에 올랐다는 증거다. 한국 라면은 현재 143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한국 라면의 세계화는 이미 이루어 진지 오래전이다.

K-푸드의 인기는 김과 라면에만 국한 되지 않는다. 김치 떡볶이 소주 홍삼 배 사과 등 종류가 다양하다. 수많은 제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달구고 있다.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20억 달러에 달했다. 사상 최대치 기록을 달성했다. 2021년 114억 달러보다 5.3% 증가했다. 이런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K-푸드의 성장세는 K-POP · K-컬처 스타들의 활약이 뒷받침 됐다.

라면은 BTS 멤버 뷔가 TV프로그램에서 각종 라면을 먹으며 해외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게임. 송강호 주연의 기생충에서 라면은 어김없이 자리매김 했다. 짜파구리라는 새로운 요리법도 탄생시켰다. 세계인은 한류스타의 먹는 장면에 환호하고 있다. 자신도 스타가 되고 싶은 마음에 몸소 체험을 하고 있다.

K-푸드는 이제 수출 산업의 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 단순히 생산만 하는 1차 산업이 아니다. 미래의 먹거리다. 끊임없이 연구 개발에 힘써야 한다.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신경 써야한다.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 특히 K-POP · K-컬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유명 한류스타와 함께 하는 스타마케팅이 절대 필요하다. 문화를 통한 전파는 어떤 광고보다도 영향이 크다.

정부도 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등 정부기관이 적극 나서야 한다. 해외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기업에 알려줘야 한다. 기업의 해외진출 어려움을 앞서서 풀어줘야 한다.

K-푸드는 새로운 한류다. 코로나 발생 이후 세계는 바뀌었다. 먹거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다.

방향은 정해졌다. K-푸드의 광풍이 세계를 뒤덮도록 해야 한다. 국민과 정부 기업이 3위1체로 힘을 모을 때다.

 

토요경제 / 김병윤 기자 bykim71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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