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홍콩에 첫 해외법인 설립…글로벌 IB 공략
내년 초 설립 목표로 인가 절차 준비…현지 딜 소싱해 본사 IB·S&T 지원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2026-08-18 09:01:34
메리츠증권이 홍콩에 첫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본사의 투자은행(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내년 초 홍콩 현지법인 설립을 목표로 금융당국 인가와 조직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홍콩 법인이 설립되면 메리츠증권의 첫 해외 법인이 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 가운데 해외 거점을 두지 않은 곳은 메리츠증권이 유일했다.
메리츠증권이 첫 해외 진출지로 홍콩을 선택한 것은 아시아 주요 금융시장과의 접근성이 높고 국내 증권사들의 핵심 해외 영업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국내 증권사들이 홍콩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홍콩 법인은 현지 투자 기회 발굴과 거래 중개, 해외 딜 소싱 등 브로커리지 업무를 중심으로 본사의 IB·S&T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과 리테일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51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IB 부문 수익은 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홍콩 법인을 통한 해외 딜 발굴이 향후 IB 부문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토요경제 / 위아람 기자 moon@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