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선 시인의 土曜 詩論] 언덕 숲에서 의미를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2025-08-27 08:56:57

언덕 숲에서 의미를

 

                                             정진선


폭우에

물여울 생기고

돌 내려와 쌓이는 사이

풀은 강하게 자란다

 

늘어나는 욕심처럼

황금색 의미로
퍼져버린

모래더미는 구경거리이다

 

손이 기억하는 자국 따라

라일락 언덕에서
남길 것과

소멸시킬 것을 감정으로 구분한다


불편하게 받아들이기 싫어

더 힘들게
정리하는 가치는
영산홍 언덕에서 비인간적이다

 

땀만큼
깨끗해진다

 

새로운 의미는

발견하지 못한 채 되뇐다

생산은 희생을 원한다
자연에서도

 

토요경제 / 정진선 기자 sunsun3345863@hanmail.net

▲ 시인 정진선 : 한국문인협회 회원, 2013년 시집 '그대 누구였던가'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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