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꺾였지만…LG전자, 내년 ‘대반등’ 기대감 고조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24% 하회 전망…관세·자회사 부진 영향
코로나 시기 제외하면 주가 역대 최저 수준…내년 반등 기대감↑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6-27 09:11:39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LG전자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 수요 위축과 연결 자회사 실적 부진, 관세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LG전자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조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040억원으로 41.2% 줄어들며 시장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24.1%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관세 부담과 경기 둔화에 따른 가전 부문 수익성 악화 ▲LCD 패널 가격 상승 및 TV 경쟁 심화로 인한 적자 전환 가능성 ▲자회사인 LG이노텍의 환율 영향 등을 꼽았다. 특히 HS의 사업부의 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30.3% 하향 조정됐다.

하반기에도 계절적 비수기와 관세 부담이 겹치며 실적 압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감익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다”며 “현재 주가는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평가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에는 냉난방공조(HVAC) 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와 웹OS(WebOS) 기반 서비스 사업 확장, VS 사업부의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지분법 적용 대상인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 회복 효과까지 반영되면 당기순이익은 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주당순자산가치(BPS) 기준 0.61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구간”이라며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경우 리스크 대비 수익성이 높은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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