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이앤지 새주인 스텔라PE 확정…1200억 패키지딜 성사

우협 선정부터 본계약까지 속도전…지배구조 정비·계열사 밸류업 작업 본격화 전망

최성호 기자

choi@sateconomy.co.kr | 2026-03-17 08:47:05

▲스텔라프라이빗에쿼티 이미지./사진=스텔라프라이빗에쿼트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미래아이앤지의 새주인으로 스텔라프라이빗에쿼티(스텔라PE)가 최종 낙점됐다. 매각 측은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스텔라PE와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최종 거래가는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복수 상장사가 얽힌 구조를 한 번에 넘기는 이른바 ‘패키지딜’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아이앤지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엑스와 남산물산의 남궁 견 회장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스텔라PE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인수는 스텔라PE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스텔라이노베이션투자목적회사’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의 최종 매각가가 약 1200억원으로 확정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던 예상 거래 범위는 1000억~1400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번 가격은 그 중간선에서 결정된 셈이다.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인수 이후 경영 안정성과 계열사 운영 전략까지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거래가 빠르게 성사된 배경으로는 스텔라PE가 제시한 인수 후 경영 청사진이 꼽힌다. 매각 측은 자금조달 능력과 함께 인수 이후 기업가치 제고 방안, 계열사 운영 전략, 새 경영진 구성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 상장사가 연결된 구조인 만큼 단순한 자금력보다 거래 종결 이후 안정적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하고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실행력이 핵심 평가 요소였다는 것이다.
 

특히 스텔라PE를 이끄는 이수형 의장의 이력이 거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한글과컴퓨터그룹에서 법무총괄을 맡았던 변호사 출신으로, 현재 에이케이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법률과 금융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거래 구조 설계와 인수 후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여러 상장사가 동시에 연결된 구조의 거래였던 만큼 매각 측에서는 인수자의 자금조달 능력을 가장 면밀히 봤다”며 “스텔라PE는 자금 동원력은 물론 인수 이후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경영을 맡게 될 후보군의 역량 역시 매도자 측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미래아이앤지 인수를 사실상 지주사 성격의 거래로 보고 있다. 산하에 위치한 여러 상장사의 경영권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텔라PE는 본계약 체결 이후 복잡하게 얽힌 지배구조를 정비하는 한편 각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경영 효율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스텔라PE 측은 그동안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FI)에 머물지 않고 기업 성장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모범 자본’을 지향해 왔다. 법률과 투자 실무를 모두 경험한 역량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와 성과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한 경영권 이전을 넘어 향후 계열 전반의 구조 재편과 기업가치 제고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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