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라크 정부 발주 4조원 규모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 수주

이라크 가스 개발 통합 프로젝트 일환 … 하루 약 500만 배럴 해수 처리 용량
1978년부터 이라크와 오랜 신뢰 형성… 전쟁·코로나 등 위기에도 재신임 이어져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9-15 08:45:47

▲ 14일(현지 시간) 이라크 총리실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토탈에너지스 패트릭 푸얀 CEO(왼쪽), 현대건설 류성안 플랜트사업본부장이 이라크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총리(가운데)가 지켜보는 가운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현대건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현대건설이 이라크 정부에서 발주한 4조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 처리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이라크 총리실에서 약 30억 달러 규모의 해수공급시설(Water Infrastructure Project 이하 WIP) 프로젝트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 사드 셰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패트릭 푸얀 토탈에너지스 CEO,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라크 내 ▲가스 ▲석유 ▲태양광 ▲해수 처리 등 가스 개발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이 수행하는 WIP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하루 5백만 배럴 용량의 용수 생산이 가능한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곳에서 생산된 용수는 이라크 바스라 남부에 위치한 웨스트 쿠르나, 남부 루마일라 등 이라크 대표 유전의 원유 증산을 위해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Basrah Oil Company),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Qatar Energy)가 공동 투자하는 사업으로,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책임감 있게 주요한 국책 공사를 수행하며 경제성장에 기여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며 “향후에도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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