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경계 속 변동성 확대…기술주 반등 힘입어 강세 마감
다우·S&P500 5거래일 만에 상승…엔비디아 2.85%↑·AI 투자 심리 재가동
최성호 기자
choi@sateconomy.co.kr | 2025-11-20 08:41:12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장 막판 유입되며 동반 상승으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4만6,138.77, S&P500지수는 0.38% 상승한 6,642.16, 나스닥지수는 0.59% 오른 2만2,564.23을 기록했다.
다우와 S&P500은 5거래일 만에 상승했고 나스닥은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장 초반에는 최근 과도한 낙폭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1%대 중반까지 치솟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이상 급등했지만 엔비디아 실적 경계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부각되자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 전략가는 “AI 버블 붕괴 우려는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며 “AI 종목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으로 집중됐으며 LPL파이낸셜은 “젠슨 황 CEO가 밝힌 5천억달러 규모 주문 잔고 이후 데이터센터 전망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 노동통계국이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취소하면서 노동시장 지표 부재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돼 3대지수는 장중 일시적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발표된 10월 FOMC 의사록도 다수 참가자가 인플레이션 지속을 우려하며 현행 금리 유지에 무게를 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파적 분위기가 재확인됐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은 하루 만에 50.1%에서 33.6%로 하락했다.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기술주가 장 후반 강세로 돌아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2.85% 올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이날 공개한 AI 모델 ‘제미나이3’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3% 상승했다.
테슬라는 애리조나주에서 로보택시 운영 허가를 받으며 0.68% 오르고 애플과 아마존도 소폭 반등했다.
반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가 1.30% 떨어졌고 유틸리티와 부동산도 약세를 보였다.
유통업종에서는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타깃이 2.77% 내린 반면, 저가 소비 증가 혜택을 본 TJX는 0.16% 올랐다.
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VIX지수는 4.17% 뛴 23.66으로 상승하며 경계 심리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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