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美 관세 여파 대응…총 6조원 긴급 금융지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 안정자금 등 다양한 금융지원
자동차 부품업체 등 피해 업종 '핀셋 지원' 강화
소상공인 대상 최대 1.9% 우대금리 적용 신규 자금 공급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 2025-04-04 08:40:51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 시행으로 인해 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이 이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으로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과 내수 기반의 소상공인들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는 기업들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자 종합적인 긴급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우선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기존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 자금 3조원을 증액하고 3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대출’을 새롭게 마련해 긴급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관세 피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을 대상으로 원금상환 유예, 분할상환 유예, 금리감면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병행한다.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신용보증기금과 24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협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며 업종별 핀셋 지원방안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실시한다. 내수 부진 및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1.9%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300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이 지원된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체결한 총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통해 수출보증·보험료 100% 지원,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 시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소연 기자 ksy@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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