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니마’ 매각 가시화… UAE 국영기업서 ‘2조원 인수제안서’ 제출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04-24 08:26:49

▲ GS이니마<사진=토요경제 DB>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GS건설의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매각 협상에 물꼬가 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타카(TAQA)가 GS이니마 경영권 인수를 위해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서(binding offer)를 GS건설 측에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타카는 2023년 GS이니마와 컨소시엄을 이뤄 아부다비 해수 담수화 플랜트에 참여한 기업이다.


타카가 제안한 인수 가격은 8억3600만∼14억 달러(약 1조1895억∼1조9925억원) 규모다.
 

GS건설은 2023년 발생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여파로 재무 건전성이 하락했다. 지난해 GS엘리베이터 주식 412만5000주를 66억원 매각 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 힘쓰며 흑자 전환에 성공 했지만 부채비율이 250%이다. 다만 부채비율은 2023년 대비 12.5%p 감소하며 실적이 개선되는 과정이다.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GS건설은 대규모 자금 확보로 유동성에 힘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초부터 GS이니마 매각을 추진해왔다. 작년 10월엔 GS이니마 인수 최종 후보로 UAE 타카와 캐나다 금융기관 퀘백주 연기금(CDPO)이 선정된 바 있다.


GS이니마의 총자산은 약 1조8000억 규모로 GS건설 자회사 중에서는 가장 크다. 

GS이니마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수 처리 전문 기업이다. 2011년 GS건설이 약 3500억원에 인수한 후 2019년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주요 사업 분야는 해수 담수화, 하·폐수 정화 처리, 재생에너지 연계 수처리 등 물 관련 전 주기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2023년 9200억원 규모의 ‘UAE 슈웨이하트 4단계 담수화 시설’ 건설 및 운영 사업, 2020년에는 2조4000억원 규모의 오만 바르카 V & 구브라 III 사업을 따내 각각 10만㎥, 30만㎥ 규모의 담수화 플랜트를 BOO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중동지역 사업이 활발하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번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안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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