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삼성디스플레이, AI와 디스플레이 출품
AI 로봇·초박형 OLED·디지털콕핏·XR 올레도스까지…“일상 전 영역으로 OLED 확장”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6-01-04 08:18:24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고객사 대상 전시를 열고 ‘AI와 디스플레이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얼굴 위치에 13.4형 OLED를 단 ‘AI OLED 봇’과 자체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 ‘AI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공개하는 한편, 차량용 디지털콕핏과 XR용 RGB 올레도스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회사는 초박형 구조로 “기존 대비 30% 더 얇고 30% 더 가벼운” OLED와 내구성 시연을 통해 AI 시대 ‘OLED 무한 확장’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AI 엣지 비전 스테이션’을 중심으로 사무실·출장지·가정 등 사용 환경별 시나리오를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건축사무소 테마 공간에서는 설계 도면과 재질 시안, 색상을 OLED로 왜곡 없이 확인하는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고, 출장 시나리오에서는 유리기판 2장을 쓰는 기존 구조 대비 두께·무게를 각각 30% 줄인 OLED가 AI 노트북에 최적 해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가정에서는 QD-OLED 모니터가 저전력 기반의 ‘상시 디스플레이’로 벽시계·액자처럼 동작하다가, 필요 시 건강 정보나 일정 브리핑을 띄우는 ‘AI 허브’ 역할을 제안했다.
AI와의 상호작용을 시각화한 콘셉트도 전면에 섰다. ‘AI OLED 봇’은 지정 공간을 자율 이동하며 사용자와 소통하는 소형 로봇 콘셉트로, 전시 현장에서는 대학의 로봇 조교처럼 강의실 안내와 교수 프로필 제공 등을 시연한다.
스피커형 데모 제품은 별도 기기 연결 없이 자체 화면에서 AI 기반 음악 추천과 선택이 가능하고, 이미지·영상으로 공간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연출까지 염두에 둔 구성으로 소개됐다.
차량용에서는 OLED의 ‘프리폼(Free-Form)’ 설계 자유도를 앞세워 고급차 인테리어와 자율주행 시대를 겨냥한 디지털콕핏을 내놨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대시보드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플렉시블L’은 기존 14.4형에서 18.1형으로 커졌고, 조수석용 13.8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단독 탑승 시 대시보드 아래로 숨겨 실내 공간감을 키우는 콘셉트를 적용했다.
34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8형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OLED 테일 램프(후미등)는 햇빛 아래에서도 시인성을 확보해 주행 정보를 뒤 차량에 전달하는 시나리오로 공개된다.
‘신뢰성’은 이번 전시의 또 다른 키워드다. 회사는 농구 골대 백보드에 폴더블 패널 18장을 부착하고 로봇 팔이 농구공을 연속 투척하는 방식으로 충격 테스트를 시연하며, 30㎝ 높이에서 폴더블 패널 위로 쇠구슬을 떨어뜨려 경쟁 제품과 내구성을 비교하는 전시도 마련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냉장고 안에 전시해 극한 환경에서도 주행 보조 기능이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XR 영역에서는 초고해상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인 올레도스를 강화했다.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 크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구현하는 올레도스 가운데, 색 표현력이 강점인 RGB 방식 올레도스를 탑재한 헤드셋 데모 제품을 ‘최초’로 전시해 차세대 기기 시장을 겨냥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 OLED와 QD-OLED는 게이머나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사무실·가정용으로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당사 패널을 탑재해 출시된 태블릿·노트북·모니터 제품 종류가 300개 이상으로 3년 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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