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너희가 돈의 맛을 알기나 해?” …인류 첫 ‘조(兆)만장자’ 현실권으로
스페이스X 가치 급등 영향…2위와 격차 4천억달러 이상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5-12-16 08:12:11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이 6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머스크는 역사상 처음으로 ‘조만장자’에 근접한 인물이 됐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순자산을 6천770억달러(약 995조5천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종전 평가보다 1천680억달러 증가한 수치로,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최근 내부자 주식 거래에서 기업가치가 8천억달러로 평가된 점이 반영됐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지난 8월 4천억달러 수준에서 불과 4개월 만에 두 배로 뛰었다.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경우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5천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IPO 과정에서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장 자체만으로 머스크의 자산이 1조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머스크는 이미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자산 6천억달러를 돌파한 인물이다. 1조달러 달성 시 ‘세계 최초 조만장자’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기에 테슬라 보상안도 변수로 꼽힌다. 테슬라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머스크가 향후 10년간 테슬라 시가총액을 8조5천억달러로 확대하는 등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주식을 추가 지급하는 성과 보상안을 승인했다.
해당 보상이 현실화될 경우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역시 자산 확대 요인이다. xAI와 머스크가 인수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합병해 설립한 xAI홀딩스는 최근 약 2천3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종전 평가액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머스크는 xAI홀딩스 지분 약 53%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포브스 기준 세계 2위 부자는 자산 2천520억달러를 보유한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다. 머스크와의 자산 격차는 약 4천250억달러에 달한다. 포브스는 “단기간 내 머스크가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위협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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