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해킹 의심에 모든 계열사 홈피 중단…‘유아까지 개인정보‘ 유출 우려 커져
구몬·교원에듀·교원웰스·교원라이프·여행이지·교원인베스트먼트 등 전체 서비스 중지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6-01-12 08:09:39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교원그룹이 외부 해킹으로 의심되는 징후가 포착돼 모든 계열사의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하고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유아기부터 노령기까지 전 연령을 고객으로 둔 기업인 만큼,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두고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홈페이지 중단은 지난 10일 오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문제 인지 직후 서버를 차단하고 복구 작업에 착수했으며, 현재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교원그룹의 공식입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원그룹은 교육·출판(구몬, 교원에듀 등)을 핵심 사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후 생활·가전 렌탈(교원웰스, 교원라이프), 호텔·여행(여행이지, 스위트호텔), IT·플랫폼(교원인베스트먼트, 교원프라퍼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온 기업이다.
교육에서 출발해 렌탈·상조·여행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평생 고객(Life Cycle)’ 확보 전략을 그룹 성장의 축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방대한 고객 데이터의 축적과 관리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산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을 더욱 무겁게 한다.
유아기 학습 회원부터 성인 렌탈·상조 가입자, 중장년층 여행·호텔 이용 고객에 이르기까지, 교원그룹이 관리하는 회원 정보는 연령대와 서비스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교육 이력, 결제 정보, 생활가전 이용 내역, 여행·숙박 기록 등이 하나의 그룹 생태계 안에서 연동·관리되는 구조다.
만약 고객 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단일 서비스 차원을 넘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원그룹의 사업 특성상 유아기부터 노령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회원 데이터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육 서비스 특성상 보호자 정보와 아동 정보가 함께 관리된다는 점에서 민감성이 더욱 크다는 평가다.
교원그룹은 현재 정확한 침해 경로와 피해 범위를 파악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공지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전산 장애가 단순한 기술적 오류로 마무리될지, 아니면 그룹 전반의 정보보안 체계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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