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고에 포스코 "근무 기강 잡기"…위기 탈출 해법 될까
팀장까지 격주4일→주5일
주은희
toyo@sateconomy.co.kr | 2024-12-01 08:06:53
[토요경제 = 주은희 기자]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 등과 관련해 포스코그룹이 임원뿐만 아니라 중간 관리자 근무 기강 잡기에도 나섰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이차전지부문 자회사인 포스코는 11월 말부터 임원과 중간 관리자인 팀장급까지 격주 4일제에서 주 5일제 근무로 전환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연달아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 근무 기강을 강조하면서 포스코홀딩스 임원의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전환했다.
여기에 더해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는 중간 관리자인 팀장급까지 주 5일제로 함께 바꿨다.
다만 팀장급의 아래인 과장이나 평직원 등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격주 4일제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근 잦은 사고에 따른 기강 확립 차원의 조처인 까닭에 임원이나 팀장급은 '근무제 전환'에 거부감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포스코는 설비 상태를 집중 점검하기 위해 그룹 내 '설비 강건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태스크포스는 포항·광양을 비롯해 해외 제철소 현장을 집중 점검해 설비 상태를 파악하고 단기 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 대책을 세워 안정화를 꾀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선 지난달 10일과 24일에 연이어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사고에 따른 여파를 완전히 수습하지 못한 채 19일부터 시험 가동하던 중 24일 2차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 관리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세계적 경기 하락 국면, 국내 건설 경기 불황, 중국산 철강과 일본산 철강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조 4790억원, 영업이익은 43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 39.8% 감소했다.
이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듯 공장 폐쇄도 이어지고 있다.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이 지난 7월, 1선재공장이 지난 19일 각각 가동을 마치고 폐쇄됐다.
잇단 화재 사고에…포스코 장인화 회장, 임직원 근무기강 강조
한편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최근 포항제철소에서 잇달아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임직원의 근무 기강을 강조하고 나섰다. 즉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주요 설비의 상태를 집중 점검하겠다고도 했다.
장 회장은 지난 달 26일 주요 임원·직책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발송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먼저 지난 10일과 24일 연이어 발생한 화재 사고를 언급하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화재뿐 아니라 올해 중대 재해로 이어진 안전사고도 사업 회사에서 다수 발생했다며 "이런 흐름을 끊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조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며 "생산과 판매, 공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도 현장의 안전과는 결코 타협할 수 없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회장은 "연말을 앞두고 임원과 직책자들은 조업 현장은 물론 모든 경영 활동에서 안전이 확보되고 작은 설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솔선수범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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