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분기 매출 258조원 ‘깜짝 실적’…AI 덕에 클라우드 20% 급성장
앤디 재시 CEO “AI가 전체 성장의 모멘텀”…월가 예측치 웃돌며 주가 14% 급등
최성호 기자
choi@sateconomy.co.kr | 2025-10-31 06:41:05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20% 성장하며 3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 1,802억달러(약 258조원), 주당순이익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매출 1,778억달러·주당 1.57달러)를 모두 웃돈 수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전년 대비 20.2% 증가한 330억달러(약 4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2년 말 이후 최대 성장폭으로, 시장 전망치(18.1%)를 크게 웃돌았다.
앤디 재시 CEO는 “AI가 전사 실적 개선의 중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 12개월간 3.8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며 AI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률은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 애저(40%)와 구글 클라우드(34%)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CNBC는 “아마존이 여전히 클라우드 시장 선두에 있지만, 고수익 AI 계약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최근 인디애나주에 110억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레이니어(Project Rainier)’를 공개했다.
이 시설은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챗봇 ‘클로드(Claude)’ 전용 인프라로 운영될 예정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174억달러(약 25조원)로, 여기에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지급한 25억달러의 벌금이 반영됐다.
FTC는 ‘아마존 프라임’ 해지 절차를 복잡하게 설계한 다크패턴(Dark Pattern) 위반 혐의로 제재를 가했으며, 아마존은 소비자 환불금 포함 총 25억달러를 지불했다.
장 마감 후 아마존 주가는 14% 급등하며 222.86달러에서 254.47달러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AI 중심의 성장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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