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끊고 싶다면…첫 전화는 ‘1336’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지역센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서 상담 가능…청소년은 117 자진신고도 활용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2026-07-07 03:02:40

▲ 기사를 바탕으로 생성한 Ai이미지

 

도박 문제는 혼자 끊기 어렵다. 돈을 잃어서가 아니라, 다시 만회하겠다는 심리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도박을 멈추려면 가족 설득보다 먼저 전문기관 상담으로 연결되는 게 중요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찾을 곳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운영하는 도박문제 헬프라인 1336이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도박 문제 상담과 치유·재활 서비스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도박 문제가 있는 본인뿐 아니라 가족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는 국번 없이 1336이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홈페이지에는 전화상담 간편예약, 채팅상담, 문자상담, 카카오톡상담, 게시판상담 등 헬프라인 서비스가 안내돼 있다.

상담은 가까운 지역센터로 이어진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중앙센터를 비롯해 경기남부, 경기북부, 인천, 정선, 대전충남, 세종충북, 부산울산, 대구, 경북, 경남, 광주전남, 전북, 제주, 강원 등 전국 거점 센터를 운영한다. 중앙센터는 서울 중구 퇴계로 173 남산스퀘어 8층에 있고, 대표 연락처는 02-740-9100이다. 홈페이지 안내 기준 헬프라인 1336은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수도권은 수원과 고양, 인천에 센터가 있다.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19 청궁빌딩 6층에 있으며 연락처는 031-243-8280이다. 경기북부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684 희망빌딩 4층에 있고 연락처는 031-919-0814다. 인천센터는 인천 남동구 예술로 206 중앙프라자 A동 901호에 있는 것으로 안내돼 있다.

비수도권에도 권역별 센터가 있다. 대전충남센터는 대전 서구 둔산서로 15 새천년빌딩 6층, 세종충북센터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경산로 1 5층, 강원센터는 강원 원주시 혁신로 19 H타워 2층 203호에 있다. 경북센터는 포항시 북구 신덕로 274 승리빌딩 2층, 경남센터는 창원시 성산구 비음로4번길 36 법우빌딩 4층, 제주센터는 제주시 서사로 184 4층에 위치한다.

부산울산센터는 부산 동구 중앙대로 197 뉴포트빌딩 5층에 있으며 대표번호는 051-441-2190으로 안내돼 있다. 대구센터와 광주전남센터, 전북센터, 정선센터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지역센터 체계 안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역이 애매하면 1336에 먼저 전화해 가까운 센터를 안내받는 방식이 가장 빠르다.

 

도박 문제가 우울, 불안, 채무, 가족 갈등으로 번졌다면 보건복지부 산하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도 이용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의 대상자를 지역사회 내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등의 중독 문제가 있는 사람과 가족, 주민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용은 전화상담이나 센터 방문 방식으로 가능하다.

청소년은 별도 통로가 있다. 올해 청소년 사이버도박 자진신고제는 5월 18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신고 대상은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 청소년 또는 보호자다.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로 접수한다. 자진신고 시 학교전담경찰관과 전문기관 상담사가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상담 내용은 비밀이 보장된다.

도박 문제는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세 가지다. 첫째, 즉시 도박계좌와 사이트 접속을 끊어야 한다. 둘째, 가족에게 숨기기보다 채무 규모를 정리해야 한다. 셋째, 1336이나 지역센터 상담을 통해 재발 방지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

자해 위험이나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면 도박 상담보다 위기 개입이 먼저다. 이 경우 112 또는 119,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도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상담체계 개선과 인력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도박을 끊는 출발점은 거창하지 않다. 가까운 센터를 몰라도 된다. 먼저 1336으로 전화하면 된다. 도박 문제는 숨길수록 커지고, 연결될수록 줄어든다.

 

토요경제 / 김연수 기자 kys@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