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넘어 ‘안전+보험’ AI 서비스로 확장하는 LGU+…B2B·B2C 시장 정조준

통신사업 정체 돌파 위해 보험·보안·AI 결합한 융합 전략 가속
‘U+커넥트’ 기반 운행데이터 보험상품, 보이스피싱 탐지 AI로 영역 확장
구독형 보안서비스에 보험까지…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고객 신뢰 공략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 2025-06-11 09:35:14

▲ LGU+ 용산 사옥 전경 <사진=LGU+>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 회사를 넘어 ‘데이터 기반 안전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통신망 사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AI, 보험, 보안 기술을 융합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KB손해보험, 인슈어테크 기업 스몰티켓과 손잡고, 상용차 운행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상품을 공동 개발했다. 

 

차량 관제 서비스인 ‘U+커넥트’에서 수집된 가속, 제동, 속도, 운행시간 등의 정보를 토대로, 운전자별 리스크를 예측하고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구조다. 데이터가 안전 운전 습관을 유도하고, 보험료를 절감해주는 역할까지 맡는 셈이다.

보이스피싱 탐지 AI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KT와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각 기관이 보유한 통신·거래 데이터를 연계 분석하는 방식이다. 보이스피싱 전화패턴이나 비정상 계좌 이동 등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구조로, 금융사기 대응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B2C 고객을 겨냥한 홈 보안 구독형 서비스도 론칭됐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을 출시해 월 1만2100원(3년 약정)에 AI CCTV, 보안 기능, 그리고 택배·화재·도난 보험 보장까지 포함한 통합형 상품을 제공 중이다. 하드웨어 중심이던 기존 홈CCTV 시장에서, AI와 보험을 결합한 서비스형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데이터를 서비스화하려는 통신사들의 전형적 확장 전략이면서도, 보험·보안·금융과의 융합 시도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신 인프라와 AI 기술을 융합해 ‘안전한 일상’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가 기업 고객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접점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제 통신 서비스는 더 이상 연결에만 머물 수 없다”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일상생활 밀착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B2B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운전 습관 데이터 기반 보험은 이미 해외에서는 주류 모델로 자리잡은 형태로, 국내 통신사와 보험사가 본격적으로 손잡기 시작한 점에 의미가 크다”며 “통신 기반 데이터가 금융상품 설계까지 확장된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는 AI와 CCTV를 결합한 구독형 보안 서비스에 보험을 추가하는 구조는 통신사만이 시도할 수 있는 독특한 조합으로,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이용자의 신뢰와 안전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데이터 기반 B2B 솔루션을 스마트팩토리, 물류, 헬스케어 등 타 산업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U+커넥트’를 중심으로 상용차, 유통, 건설현장 등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보험, 보안, 모빌리티 플랫폼 등으로 확장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AI 기반 고객센터(AICC) 고도화와 더불어, 보이스피싱 탐지 시스템은 금융권·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며 ‘AI 기반 사회 안전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은행권과 협업해 이상 거래 탐지, 통화 차단 등의 실증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소비자 서비스 측면에서는 홈 보안 서비스 외에도, AI 가전 연동, 실버 케어, 자녀 보호 기능 등 구독형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한 통신 요금제 판매를 넘어, 신뢰·안전·생활밀착형 서비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토요경제 / 최영준 기자 cyj@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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