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가 상승률 5.4% ... 13년 9개월 만에 최고
농축산물 가격 상승, 공과금 인상 및 가공식품·외식 가격 등 인상폭 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4.3%대 될듯
박미숙
toyo@sateconomy.co.kr | 2022-06-03 15:12:31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선을 뚫고 근 14년 만의 최고치인 5.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려 있던 소비 수요가 회복하면서 석유류와 가공식품, 외식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도 커졌고, 전기요금 인상으로 공과금도 크게 뛰었다.
3일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6(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상승했다.
상승률은 2008년 8월(5.6%) 이후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올라선 것도 2008년 9월(5.1%) 이후 처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월 0.9%에 불과했으나 이후 꾸준히 올라 작년 10월(3.2%) 3%대에 진입한 데 이어 올해 3월(4.1%)과 4월(4.8%)에 4%대로 치솟았다.
지난달에는 전월(4.8%)보다 상승 폭이 0.6%포인트 확대됐다. 5%대 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심의관은 "6월 물가는 전월 대비로 0.4% 이상 하락하지 않는 한 5%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4.3%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요경제 / 박미숙 기자 toyo@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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