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 우려 속 기술주 랠리에 혼조 출발
AMD·오픈AI 초대형 계약에 반도체주 급등…다우 약세·나스닥 상승
최성호 기자
choi@sateconomy.co.kr | 2025-10-07 00:49:57
[토요경제 = 최성호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와 기술주의 강세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계약 소식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지만, 경기 불확실성과 금융주 약세가 시장을 눌렀다. 반도체주가 상승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통 제조업과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간) 오전 10시 7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8.36포인트(0.60%) 하락한 46,479.92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포인트(0.09%) 오른 6,721.76, 나스닥종합지수는 99.07포인트(0.43%) 상승한 22,879.57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2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기술주 중심의 실적 낙관론에 더 주목하는 모습이다.
에드워즈에셋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에드워즈 CEO는 “투자자들은 셧다운보다는 실적 회복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이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AMD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와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칩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장중 최고 37.7% 급등했다.
AMD는 오픈AI에 자사 지분 최대 10%를 인수할 수 있는 워런트(지분 인수권)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반도체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4.53%까지 상승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자 5% 급등했다. 테슬라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신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2%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술, 유틸리티, 에너지, 산업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소비재·부동산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역은행 코메리카는 피프스서드뱅코프(5th Third Bancorp)에 피인수된다는 소식에 13%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지수는 전장 대비 0.36% 내린 5,631.15에 거래 중이며,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각각 0.05%, 0.18% 상승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의 조기 사임 소식에 1.24%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11월 원유 증산 폭을 하루 13만7천 배럴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13% 오른 배럴당 61.57달러를 기록 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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