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여천NCC 구조혁신, 주주 책임경영 자세로 해결하겠다”

여천NCC 크래커 감축 계획에 맞춰 다운스트림 비즈니스 재편…재무·고용 책임 질 것
김종현 부회장,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지 않을 것"

양지욱 기자

yjw@sateconomy.co.kr | 2025-12-16 08:24:00

[토요경제 = 양지욱 기자] DL케미칼이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 재편 기조에 발 맞춰 여천NCC 구조혁신과 크래커 감축, 다운스트림 사업 재편까지 포함한 ‘주주 책임 경영’ 의지를 공식화했다. 

 

▲ 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사업장/사진=DL
16일 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여천NCC와의 원료공급계약 체결 여부와 정부의 석유화학 산업 재편에 따른 크래커 감축 방향, 여천NCC 구조혁신 방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와 함께 여천NCC에 대한 원가 보전 강화, 고용·재무 안정성 확보 등 책임 경영 차원의 추가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정부 정책에 발맞춘 다운스트림 사업 구조 개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원료가격 컨설팅 결과에 대해서는 “현실을 직시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채권단과 정부가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보다 강한 안전장치와 공동 책임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준점은 마련됐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DL케미칼은 여천NCC 구조혁신안에 NCC 원가 보전 비중 확대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여천NCC 실적이 최초 경영계획(영업이익 BEP 수준) 대비 약 3000억원 이상 악화됐고, 중국발 추가 증설로 중단기 업황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여천NCC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크래커 감축 이후 수익성 중심의 운영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정부의 산업 재편 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축 방식에 따라 DL케미칼 역시 수익성이 낮은 다운스트림 사업을 정리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주주사로서 여천NCC의 시장성 자금 조달 책임과 고용 안정에 대해서도 명확한 의지를 밝혔다. 설비 감축 과정에서 잉여 인력이 발생할 경우에도 최대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모든 자구 노력 이후에도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주주로서 추가 금융 지원도 약속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DL케미칼의 입장이다.

김종현 DL케미칼 부회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원가·사업·고용·재무 전반을 함께 책임지는 파트너가 되겠다”라며 “업계와 지역사회, 그리고 채권단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가 먼저 한 걸음 더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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