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뉴욕 훈풍에 힘입는 한국 증시…AI·반도체가 견인차

이덕형 기자

ceo119@naver.com | 2025-09-11 00:02:28

▲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자료

 

[토요경제 = 이덕형 기자] 11일 한국 증시는 전일 뉴욕 증시 강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오라클의 ‘AI 특수’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이 맞물리며 글로벌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다만 고점 부담과 환율 변수는 여전히 경계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 증시 훈풍, 국내 투자심리 개선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은 0.50%, 나스닥은 0.32% 각각 상승했다. 특히 오라클이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수주 잔고를 발표하고, AI 클라우드 계약 확대를 공개하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이 여파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반도체주는 장 초반부터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 AI 클라우드 수요 확대가 GPU와 HBM 등 차세대 메모리 수요 증가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AI 모멘텀, 국내 IT·플랫폼주로 확산

오라클이 오픈AI, 구글 제미나이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 사실이 부각되면서 한국 IT·플랫폼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카카오, LG CNS 등 클라우드·AI 관련주가 대표적 수혜군으로 꼽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수요가 글로벌 증시를 지탱하는 핵심 모멘텀으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와 IT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환율·외국인 자금 흐름이 변수

미국 PPI 하락으로 금리 인하 기대는 커졌지만, 달러 강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아 원·달러 환율은 단기적으로 1,380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환율이 안정된다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기대되지만, 불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증시 상승 폭은 제한될 수 있다.

업종별 전망

반도체·IT: 글로벌 AI 특수 반사이익으로 단기 강세 전망.

자동차·2차전지: 친환경차·배터리 수요 기대감이 유지되며 견조한 흐름 예상.

경기민감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제한적 반등 가능성.

방산·에너지: 중동 긴장과 유가 반등으로 단기 수급 유입 가능.

11일 코스피는 2,650~2,700선 사이에서 지지를 확인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코스닥도 850선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환율 안정 여부와 외국인 자금 흐름이 단기 증시 방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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